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런던 하이드 파크 안에 있는 다이애나 기념공원. 그녀는 인생의 자유를 찾아 떠났다가 그만 저 언덕 넘어로 가버렸다. 볼 수 없는
사람이되었기에, 가버린 사람이 되었기에 이렇게 한 공간에 장소로 남겨 놓았다. 두고 두고 생각하고 그리워하기 위함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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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에서 샷터를 눌렀다. 다이내나의 우유빛 목에 걸려진 네크 레이스처럼 만들어진 둥근 수로에 쉼없이 물방울은 튀고
흐른다. 살아있는 것이다. 보여주는 것을 넘어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디자인은 '작동적 경관'만들기의 대표적 유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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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환하는 계류의 형태 디자인은 어저면 다이내나가 화살처럼 지나가는 직선의 시간을 벗어나 순환의 시간으로 탈바꿈하여 영원히
영국민과 함께하길 염원하고자 하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. 나는 거기서 다이애나가 살아 있음을 느꼈다.